외국인 근로자 고용 충북 중소기업 절반 '차질'..근로자 입국 지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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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충북지역 기업의 생산차질 발생 현황. 사진출처=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충청북도 지역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생산 차질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최근 충북지역 기업 105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력 입국 재개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기업 56.2%가 생산 차질이 빚어진다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20%는 향후 1∼2개월 안, 18.1%는 3∼4개월 안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했다.

외국인 근로자 입국 재개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시급하다'는 응답이 67.6%에 달했고, 연내 입국이 14.3%로 뒤를 이었다.

반면, 코로나19 안정 때까지 대체인력 운용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18.1%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의 65.7%는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검사비를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91.4%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격리시설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올해 충북에서는 중소기업 573개사가 1135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전에 입국한 85명을 제외한 1050명이 입국하지 못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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