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KT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연구그룹13(Study Group13, SG13)' 국제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예비 승인 받았다.

ITU-T 표준으로 제정된 KT의 3번째 양자암호통신 기술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ITU-T 연구그룹13에서 승인된 총 5건의 양자암호통신 표준 중 3건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3건의 표준 모두 KT가 제안했다.

ITU-T 국제 표준 예비승인은 ITU-T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제안된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정하는 것에 대해 만장일치로 통과 됐음을 의미한다. 이후 해당 기술은 ITU-T 회원국 '회람' 절차를 거친 후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된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 기술 표준(Y.3804)은 통신 사업자가 양자 암호 통신 네트워크를 운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장애, 구성, 과금, 성능, 보안 관리의 기능과 기준(Fault, Configuration, Accounting, Performance, Security; FCAPS)'이 주요 내용이다. 끊김 없는 양자 암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요구사항도 포함됐다.

표준을 도입하면 통신 사업자가 운영하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해킹 공격을 받더라도 즉각적으로 대응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네트워크 품질을 지속 관리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보장해 줄 수 있다.

KT는 2019년 7월부터 ITU-T에 제안한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왔다. ETRI 네트워크 제어관리 관련 국제 표준화 역량에 KT 양자암호통신 기술력이 더해져 우리나라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게 됐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상무)은 “우리나라가 양자암호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표준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미국의 매직Q, 일본 도시바, 중국의 퀀텀씨텍 등 해외 제조사가 전체를 독점으로 진행하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축 방식을 국내외 사업자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개방형 계층구조(ITU-T Y. 3800)'와 '양자 암호 통신 네트워크 기술 요구 사항(ITU-T Y. 3801)'을 2019년 10월, 2020년 4월 각각 ITU-T 표준으로 최종 승인 받았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