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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이 공개 매각을 본격화한 지 4달 만에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월 30일 현대HCN 방송·통신 사업부문 물적분할과 공개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HCN에서 방송·통신 사업부문을 분리해 신설법인 현대HCN과 존속법인 현대퓨처넷으로 분할하고, 현대퓨처넷이 주식 100%를 보유한 신설 현대HCN과 현대미디어를 매각한다는 구상이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료방송 시장 재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케이블TV 사업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공개 입찰이 아닌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후 두 달 만인 5월 26일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예비입찰 결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스카이라이프 등 3사가 참여했다. 사실상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한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예비입찰 과정에서 후보 기업에 인수 희망가격, 추진 사유, 향후 운영방안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 참여 3사는 지난달 5일부터 현대HCN 실사를 시작했다. 현금보유량, 가입자당매출(ARPU), 부채 등 재무 상황과 매각가격을 결정할 132만 가입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이달 3일 공식 실사 일정은 종료됐지만 인수의향자 편의를 고려, 가상데이터룸(VDR) 운영을 10일까지 1주일 연장했다. 3사 요청에 따른 결정이다. 실사 과정에서 인수 가격과 조건도 조율했다.

참여 3사는 5주여간 실사를 끝내고 15일 모두 본입찰 신청서를 제출했다. 예비입찰과 동일한 3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본입찰 접수 완료 이후 3사로부터 각각 현대HCN 주식매매계약(SPA) 안을 제출 받았다. 인수 후보자 모두에 최종 계약 체결을 전제로 SPA 초안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SPA에는 최종 인수가격을 제외한 각종 계약 조건과 실사기간 협의 내용을 담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열흘 이상 장고 끝에 27일 KT스카이라이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HCN은 현재 매각을 위한 방송·통신사업부문 등 물적분할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과 8월 중 최종계약 체결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과 과기정통부 인수 인허가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