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KT IT부문장 "애자일(민첩성) 역량 기반 종합 IT서비스 기업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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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KT IT부문장

“KT는 통신 서비스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통신을 기반으로 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종합 IT서비스' 기업이 될 것입니다. '애자일(민첩성)' 방법론을 적용, 고객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원하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미래 기술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역량을 확보하겠습니다.”

신수정 KT IT부문장(부사장)은 KT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전환 조력자(Enabler)'가 되겠다며,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부사장은 KT는 고객이 원하는 효율성, 비용절감 등 목표를 달성하도록 종합적인 IT·소프트웨어(SW) 기술을 제공하는 디지털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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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KT IT부문장

신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기업경영의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전개되고 있다”며 “KT는 통신 망을 구축하면 역할이 완료된다는 통신공급자 마인드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디지털 기술로 비용절감과 효율달성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방법론을 제시하고, 해결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등 통신 인프라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종합,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게 신 부사장 소신이다.

신 부사장은 핵심 방법론으로 '애자일'을 제시했다. 애자일은 민첩성과 유연성을 핵심으로 하는 SW개발 방법론으로, 글로벌기업 경영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

신 부사장은 “프로젝트에 따라 사업(B)-개발(Dev)-운영(O) 부서별로 직원을 선발해 융합, 팀을 구성해 대응하는 'BDO' 조직은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한 대표 사례”라며 “복잡했던 내부 보고와 결재 단계를 적용하지 않고 고객을 응대하며 문제점을 찾고 개발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고객만족을 이끌어낸다”고 소개했다.

실제 KT는 애자일 방식으로 고객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한 결과, 앱 마켓 평균 별점 점수는 3.7점에서 4.3점으로 올랐고, 멤버십은 3.0점에서 4.7점으로 개선했다.

신 부사장은 기존 애자일을 업그레이드한 '하이브리드 애자일'을 추구한다며, B2B에 적용해 빛을 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부사장은 “기존에는 영업부서가 스마트팩토리 고객을 만나 요구사항을 취합하고 IT개발 부서에 전달했지만, 영업과 개발부서가 팀을 이뤄 직접 그리고 동시에 고객을 만난다”며 “AI,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지능형교통분야에 구축한 자체 SW 개발플랫폼을 바탕으로 KT 내부 개발자와 외부개발자가 협업해 빠르게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규모 사업장에는 작은 부분부터 적용해 문제점을 찾으며 전체사업장으로 적용하는 'MVP' 방법론을 접목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이 KT를 디지털전환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임직원에 애자일과 AI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AI DU'를 비롯,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KT의 고객발 자기혁신 의지를 구체화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확립하겠다”며 “KT는 통신에만 국한하지 않고 기업의 디지털 전환 전반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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