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김이환)가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학년도 후기 신임교수 22명을 임용한다.
임용 교수들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총 10개 기관 소속 연구원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최진수 교수는 세계적인 컴퓨터비전 관련 학회인 CVPR 2020에서 AI 기반 영상 압축 기술 분야 세계 1위, 2위를 기록한 사업 책임자다. 2017년 상반기 특허청에서 주관하는 특허기술상 시상에서 최고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ETRI에서 25년간 미디어 분야 연구를 꾸준히 수행한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제 UST 교수로서 그간의 연구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후학을 양성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동물행동학자이자 '펭귄은 펭귄의 길을 간다' '펭귄의 여름' '여름엔 북극에 갑니다'의 저자인 이원영 극지연구소 박사도 UST 교수로 임용됐다. 이 교수는 매 겨울과 여름 북극과 남극과 북극을 오가며 극지 동물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학생을 지도한다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내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UST 1기 입학생인 한정열 박사도 UST 교수로 임용됐다. 한 교수는 2004년 3월 UST-한국천문연구원 캠퍼스에 입학해 2008년 8월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천문연 책임연구원이자 천문우주기술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 교수는 “함께 연구를 수행하는 기업으로부터 인재 공동 양성에 대한 제안이 있었고, 새로 출범한 천문우주기술센터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UST 교수직에 지원하게 됐다”며 “UST 동문이자 교수로서 현 시대에 필요한 융복합적 사고를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ST는 신임교수의 안정적인 교육환경 적응과 수업역량 향상을 위래 7~15일 신임교수 워크숍을 실시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