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는 스타트업 컬쳐히어로에 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컬쳐히어로는 음식 콘텐츠 제작과 프리미엄 먹거리 상품 개발에 전문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는 미디어 커머스 기업이다. 국내 최대 프리미엄 레시피 플랫폼 '아내의 식탁'을 운영한다.
이랜드는 다양한 사업영역과 생산 역량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기업인 컬쳐히어로는 특화된 미디어 커머스 역량을 발휘해 여러 사업 분야에서 공동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만큼 단순한 지분 참여가 아니라 양사의 윈-윈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번 투자진행을 통해 이랜드는 외부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가치 창출에 속도를 낸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플랫폼인 미디어 커머스로 영역을 확장,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최근 자체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이며 커머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컬쳐히어로는 외식사업부인 이랜드이츠와의 협업을 통해 외식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는 컬쳐히어로와의 협업을 통해 이랜드이츠의 가정간편식(HMR)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미디어커머스로 영역을 넓힌다. 현재 이랜드이츠는 미래 전략 사업으로 HMR에 집중하기로 하고 현재까지 냉동 10종과 밀키트 23종을 선보였다.
이랜드월드 최운식 대표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과 협력하여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미디어 커머스 영역에 역량을 가진 컬쳐히어로와의 협업이 산업 전반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컬쳐히어로는 이랜드월드 외에도 재무적투자자(FI)인 KB증권과 SJ투자파트너스로부터 15억원을 투자 받아 총 3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