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중형 세단 'SM6'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SM6를 2016년 출시한 지 4년 만이다. 디자인을 개선뿐 아니라 새로운 엔진을 적용하고 승차감, 안전·편의사양까지 강화했다.
르노삼성차는 SM6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SM6'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상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흥행에 성공한 르노삼성차가 하반기 첫 신차인 SM6는 2016년 출시 이후 4년간 약 14만3000대가 판매된 차량이다.
더 뉴 SM6는 디자인뿐 아니라 엔진이 바뀐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TCe 300'과 'TCe 260'에 변속이 빠르고 고효율의 동력 전달장치 게트락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렸다.
TCe 300은 225마력에 동급 최대 토크 30.6㎏·m(300Nm)로 풍부한 힘과 탁월한 가속력을 갖췄다. TCe 260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m(260Nm)다. 복합연비는 국산 가솔린 중형 세단 중 최고 수준인 13.6㎞/ℓ(16·17인치 타이어)다.
승차감과 정숙성도 놓치지 않았다.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모듈러 밸브 시스템(MVS)를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한다. 또 리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를 적용해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실내 유입 소음은 흡음재와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로 최소화했다. TCe 300 모델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까지 동급 최초로 지원한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강화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정차·재출발이 가능하다. 차선 유지 보조(LCA), 긴급제동 보조(AEBS), 차선이탈 방지보조(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RCTA) 등도 추가했다.
여기에 방향지시등이 순차적으로 켜지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포함한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를 채택해 더 뉴 SM6 외관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 트림에는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했다.
또 고급 세단에 적용되는 라이팅 시스템 'LED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를 동급 최초로 지원한다. 전방 카메라가 주행 상황을 고려해 상향등 내부 LED 총 36개의 밝기를 제어한다.
실내 앰비언트 라이트도 센터콘솔 사이드와 컵홀더까지 확대 적용해 안락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했다. 동급 최고수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9.3인치 이지 커넥트로 첨단 기능도 지원한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공조기능은 물리버튼으로 별도 분리했다.
르노삼성차는 신규 외장 컬러로 하이랜드 실버, 샌드 그레이, 빈티지 레드 등을 추가했다. 가격은 2450만~3422만원이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더 뉴 SM6는 새로운 엔진과 최신 멀티미디어 시스템, 새로운 주행보조장치와 첨단 라이팅 시스템,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승차감을 선사한다”며 “SM6가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