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ITS, 하이패스, 스마트톨게이트...경부고속도로 변천사

일일생활권, 바캉스, 산업단지, 마이카 시대 등 많은 사회·경제적인 변화에는 경부고속도를 시작으로 한 고속도로가 자리한다. 고속도로가 지역을 연결한 후 사회·경제에는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 경부고속도로가 사회 발전을 가져온 만큼 50년 동안 경부고속도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회와 기술 발전에 의한 것이다. 방음벽, 하이패스, 스마트톨게이트 등 고속도로도 점차 진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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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차로하이패스

고속도로 진화 역사는 하이패스가 대표적이다.

단말기에 선·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넣은 후 무선통신을 이용해 하이패스 차로를 무정차 주행하면서 통행료를 지불하는 전자요금 수납시스템이다. 하이패스는 2000년 6월 30일 시범적으로 시행해 20년 동안 확산됐다. 전국 모든 고속도로는 물론 최근에는 주차장에서도 하이패스를 이용해 쉽게 결제하는 곳이 많다. 하이패스가 기존 요금소를 개량해 설치하다보니 차로 폭이 좁아 속도를 30km로 제한하다보니 차량정체와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달리는 속도 그대로 차량이 통과될 수 있도록 2017년에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여기에서 더 발전된 것이 스마트 톨게이트다. 스마트 톨게이트는 차로를 나누지 않아 더욱 편리하다.

환경을 위한 장치도 등장했다. 1960~1970년대에는 고속도로 건설에서 환경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국토 발전과 경제 성장에만 초점이 맞춰있었다. 1980년대 접어들면서 환경이 사회 큰 화두로 떠오르자 고속도로에서도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 소음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제는 고속도로 건설을 할 때 환경영향평가를 받는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1994년 청원-상주 구간의 확장공사에 처음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했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공해 중 가장 민감한 사안은 소음이다. 이를 막기 위한 것이 방음벽이다. 고속도로에 방음벽이 최초로 설치된 곳은 1983년 남해고속도로다. 초등학교 인근 고속도로에 경량 콘크리트 블록을 사용했다. 경부선에는 1985년에 알류미늄판으로 처음 설치됐다.

대기오염에서 수송부문이 차지하는 영향도 크다. 고속도로 정체시, 요금소 부근, 휴게소 부근에서 특히 악화되고 있다. 친환경차 확대를 위해 최근에는 친환경자동차 요금 할인 등의 정책도 펼치고 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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