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큰 시스템도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로 구현 가능합니다. 미국은 대부분 기업이 MSA를 자연스럽게 도입하는 분위기이고 우리나라 대기업도 MSA 방식을 점차 적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박상엽 LG CNS 상무(클라우드사업부 빌드센터장)는 MSA 시장을 이 같이 전망했다.
박 상무는 “MSA는 시작이 어렵지 눈에 보이는 시스템을 시작으로 점차 도입하다보면 효과를 체감하고 확산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단순 시스템을 쪼개고 보자는 식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잘 분석해 어떻게 나누고 묶는 것이 효과적인지 분석 후 MSA를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LG CNS는 MSA를 비롯해 서비스 개발과 동시에 테스트·운영을 지원하는 CICD 등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전문 기술을 지원하는 태스크포스(TF)를 최근 발족했다. 박 상무는 AM 과정에서 핵심 MSA를 주도적으로 이끈다.
MSA는 기술력과 컨설팅, 비즈니스 이해력 등 다방면 지식이 어우러져야 한다. 분야별 핵심 인력이 함께 모여 MSA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박 상무는 “복잡한 비즈니스를 어떻게 쪼갤 것인지 분석하고, 서비스를 분리해 개발하는 개발자와 개별 개발한 프로그램을 자동 배포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전문가 등 분야별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한 명 전문가가 아니라 다양한 역할자가 복합적으로 움직이고 조직단위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대부분 고객이 신규 시스템 개발시 MSA나 애자일 방식,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방식을 적용 한다”면서 “미국 링크드인에서 MSA 관련 인력이 최고 인기를 기록할 만큼 MSA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도 MSA 관심이 최근 높아진다.
박 상무는 “우리나라는 아직 MSA 시작단계이지만 대기업 가운데에서도 소규모로 시작하는 곳이 늘어나는 분위기”라면서 “궁극적으로 신규 시스템을 구축할 때 MSA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