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피루스, 모터고장도 일기예보처럼 알리는 '모터센스'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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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피루스는 가동 중인 모터에 간단하게 설치해 모터 고장 종류, 확률, 시기를 예측하는 모터센스를 나노코리아 2020에 출품, 주목을 받았다.

전자문서 솔루션 전문기업 이파피루스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모터센스(MotorSense)'에 얹어 스마트팩토리 시장에 진출한다. 회사는 기존 전자문서(페이퍼리스) 솔루션 사업 중심에서 SW와 HW를 융합한 신사업 영역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어 AI·IoT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AI 모터 고장 예측 솔루션 '모터센스'를 보이고 스마트 팩토리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생산라인 현장에서 작업자가 모터센스를 모터에 부착하면 1년 365일 모터 고장 여부를 일기예보처럼 미리 알고 사전 대처 수 있다.

모터센스 크기는 49×32×27㎜에 불과할 정도로 작다. 무게 50g 남짓한 모터센스는 IoT 무선 센서를 내장해 모터에 부착하면 모터 진동과 온도 데이터를 측정한다. 모터센스가 측정한 데이터는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되고 AI가 이를 분석하고 베어링 등 모터 부품 고장이 몇 퍼센트 확률로 일어날지 최단 2주 또는 최장 4주 전에 미리 알려 준다.

또 모터 상태를 PC나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베어링 등 모터 부품 고장 예상 알림을 기상 예보 문자처럼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1일 12시간 작업 시간 점검을 기준으로 모터센스 수명은 3~4년이다.

도입이 간편한 것 또한 '모터센스'의 큰 장점이다. 모터센스는 내장된 배터리를 통해 작동하고 가동 중인 모터에도 간편하게 에폭시 방식으로 부착해 설치할 수 있다. 모터를 멈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동 중단(다운타임)으로 인한 생산 손실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 테이터 통신에는 와이파이를, 데이터 저장은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전원이나 서버, 통신망 등을 구축할 필요가 없어 중소 중견기업은 구축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수 있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는 “모터 고장은 생산 현장에서 연간 최대 20%의 손실을 불러오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모터센스는 고장을 미리 알고 예방하여 '제로 다운타임(무중단)'을 달성하는 데 효과적인 '예측 정비'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모터뿐만 아니라 펌프, 압축기, 팬 등 회전 기계에도 설치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미 국내외 화학, 반도체, 제지 등 여러 기업에서 도입해 사용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파피루스는 모타센스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는 고객을 위해 90일간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 후 도입하면 1년간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회사는 지난 1일~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20'에서 인공지능 모터 고장 예측 솔루션 '모터센스'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규모가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일 동안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이 방문, 도입 상담을 신청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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