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임시주총서 방송통신사업부문 물적분할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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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방송통신사업부문 등 물적분할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HCN은 26일 오전 9시 임시 주총을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기존 현대HCN에서 방송·통신사업부문, 디지털 사이니지와 기업메시징 사업을 제외한 B2B·ICT 사업부문을 현대HCN 신설법인으로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물적분할과 함께 사명 변경과 사업 목적 등 정관 변경의 건이 승인됐다. 사명은 현대퓨처넷으로 확정했다.

분할 대상 사업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은 현대퓨처넷으로 남는다. 현대HCN 신설법인은 현대퓨처넷 100% 자회사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로 예정돼 있다.

현대퓨처넷은 옥외·전시 광고업, 광고물 제작·대행업, 영상물 제작·배급업, 소프트웨어·정보통신업체 기타 다른 회사에 대한 투자·인수·합병·경영과 기술개발 자문 등 사업을 영위한다.

기존 종합유선방송업, 유선설비업, 부가통신사업, 지역방송 제작·송신 운영 등 유료방송 관련 주요 사업 목적은 모두 삭제했다.

현대HCN 분할계획이 주주 동의를 얻으면서 매각 작업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현대HCN은 현재 예비입찰에 참가한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스카이라이프로부터 실사를 받고 있다. 실사는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본입찰 신청은 다음달 15일 마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현대HCN 분할계획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방송통신위원회 사전동의 심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심사 일정을 추진한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 오프라인 주총과 함께 전자투표를 통한 투표권 행사가 가능한 주총으로 개최됐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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