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계부품연구원, 소·부·장 기업 기술력 강화 지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원장 송규호)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지역 대표기업을 대상으로 '월드클래스300 연구개발(R&D)프로젝트 기술개발사업'과 '산업기술혁신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월드클래스300 R&D프로젝트 기술개발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글로벌 성장잠재력과 기술혁신역량을 보유한 중견기업을 선정, 중장기 원천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구원은 지역 공구전문기업 한국OSG를 주관기관으로 세아창원특수강, 오리온합금과 공동으로 오는 2023년까지 4년동안 51억원을 투입, 차량 경량화를 위한 튜브샤프트 가공용 초경스웨이징 공구개발에 나선다.

초경스웨이징 공구는 자동차 경량화 가공방법중 하나인 로터리 스웨이징 공법에 사용되는 공구다. 소재를 절삭하지 않고 외형과 내경을 연속 가공하는데 사용한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스웨이징 공구 국산화를 노린다.

산업기술혁신사업은 유니온머티리얼,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까지 3년동안 16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고성능 페라이트 영구자석을 제조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Photo Image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으로 구축한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전경.

고성능 페라이트 영구자석은 희토류 자석을 일부 대체할수 있는 자석이다. 모터 소형화와 경량화, 복합화가 가능해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 사업 주관기관인 유니온머티리얼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일본 기업 제품과 대등한 고성능 페라이트 영구자석을 개발할 계획이다.

송규호 원장은 “정부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으로 구축된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소부장 관련 지역 기업 국내외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