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총장 서승환)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돼 5년간 국고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은 캠퍼스 내에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조성하고, 대학의 우수인력·기술과 기업의 혁신역량 간 연계를 통한 혁신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번 2020년 사업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 1개씩 총 2개 대학이 신규 선정됐다.
연세대는 바이오중심도시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국제캠퍼스를 기반으로 국가 중점 육성분야인 '바이오헬스 산학연협력단지'를 구축한다. 연세대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신기술은 대학의 연구개발로부터 시작되며, 이러한 대학의 연구개발 역량이 기업의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대학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업 입주·지원 공간 5000여 평을 확보하고 국내 대학 유일의 c-GMP( 미국 에프디에이(FDA)가 인정한 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설비와 공동기기원, 동물실험실, 메이커스페이스 등의 시설을 활용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학교-입주기업 공동연구, 입주기업 임직원 교육 등 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입주기업이 문제를 제시한다. 학생이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문제해결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학생 간 교육협력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과 대학이 동반성장하는 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1차 목표로, 나아가 송도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해 국제캠퍼스를 '대학이 주도하는 산-학-연-병 바이오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인천광역시-지역산업-연세대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괄책임자인 하연섭 연세대 국제캠퍼스부총장은 “글로벌 팬데믹 시대에 대학-기업-연구소-병원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바이오헬스 신기술은 대학의 연구개발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연세대가 산-학-연-병 협력 플랫폼의 모범 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6월말에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하게 되며, 1차년도에 약 20억 원의 국고사업비가 지원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