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성 교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베타'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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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성 연세대 교수는 “코로나19로 개인화된 시대에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베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스트셀러 '매개하라'의 저자 임 교수는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담은 '베타 전략'을 출간했다.

소유와 생산의 시대가 끝나고 '연결과 매개' 세상이 열리고 있음을 한발 앞서 역설한 임 교수는 세상의 변화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 교수는 “'베타'는 고객과 기업 사이에 존재하며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 물건은 물론이고 제도와 서비스, 개념까지 모두 포함한다. 시계추나 진동자처럼 끊임없이, 끊김없이 기업과 고객을 이어주는 모든 것을 말한다.

임 교수가 제안하는 베타의 대표적인 세 가지 속성은 '쾌속, 중독, 지속'이다. 쾌속은 완벽함 대신 스피드와 타이밍을 장착해 '기다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중독은 기대치를 관리해 고객의 이기심을 '충족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지속은 고객과 의논하고 제3자를 끌어들여 구매가 이루어지는 순간을 지속시키는 것을 말한다.

책은 이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12가지 베타 전략을 실제 성공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비스포크 냉장고와 불닭볶음면의 옵션(제한적 다양), 이니스프리 매장의 '혼자 볼게요' 바구니(절제적 호의) 등의 생생한 사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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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성 연세대 교수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비대면, 비접촉이 일상화되면서 기업은 '초인간적'이면서도 '초개인적'인 고객을 만난다. 기업-고객의 비즈니스관계뿐만 아니다. 일상의 인간관계에서도 초연결사회의 중심에 오롯이 '나'만 남게 됐다. 이런 급변하는 사회에서 베타전략은 개인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준다.

(임춘성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가격 1만6800원)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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