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경락의학과 이병희, 원지윤 박사팀이 희귀 난치병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맞춤형 진단과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SCI급 해외 학술지 중 하나인 유럽통합의학회지 6월호에 게재됐다.
이병희, 원지윤 박사팀은 2007년부터 축적된 임상자료를 기초로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22개 증상과 5가지 병리적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한의학적 진단 프로토콜과 치료 알고리즘을 도출해냈다.
연구와 치료를 병행하는 이병희 박사는 한의사다. 한걸음 한의원 이병희 원장은 2007년부터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치료해 온 사례와 경험을 근거로 알고리즘을 정리했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이 단순한 장질환이 아니라 전신적인 면역계가 관련된 질환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그리고 이를 한의학적으로 분류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이병희 박사는 “환자들은 한의약 치료 후 최초 3개월 내 증상이 50%이상 경감됐다. 치료 종료 시에는 임상적인 관해에 도달했다”면서 “3명의 환자만이 증상이 소실된 이후에도 양약을 계속 복용하였을 뿐 다른 환자들은 모두 양약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