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디지털워크플레이스'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디지털워크플레이스 구축은 올해 초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디지털 전환 한 축으로 언급했던 중점 사업 가운데 하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디지털워크플레이스를 업무 일선에 전면 도입했다. 물리 공간을 별도로 구성한 것이 아니라 그룹웨어를 일신했다. 은행권에서도 디지털 중심 근무환경 개편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은행도 지난 1월 디지털워크플레이스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은은 지난해 3월부터 새 솔루션 구축 사업에 돌입했고, 1년 만에 결과물을 내놨다. △업무포털 △지식센터 △파일집중화 △워크플레이스 마련이 골자다. 근무자 업무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디지털워크플레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직군, 업무별로 별도 마련한 '워크플레이스'다. 한 화면에서 유관 업무 기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기능을 선별했다. 업무 소요 시간과 불편함을 절감했다. 현재 여신워크플레이스, 경영워크플레이스, 롤워크플레이스가 오픈됐다.
한 예로 여신워크플레이스에서는 여신 업무 담당자에 최적화됐다. 여신 공지사항, 규정집, 과거 승인서 등 자료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UI를 재구성했다. 각종 경제 지표도 메인 화면에서 제공한다.
수은은 은행 내 수요가 높은 업무에 워크플레이스를 우선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워크플레이스는 지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식센터는 그간 축적된 업무 문서, 각종 정보를 검색하는 기능이다. 데이터 아카이브 역할을 수행한다. 또 파일집중화를 토대로 그간 로컬 PC에 저장하던 업무 자료를 은행 클라우드 서버에 일괄 저장하도록 개편했다.
수은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추세에 맞춰 디지털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디지털워크플레이스를 구축한 것”이라면서 “파일 집중화, 지식센터, 커뮤니케이션 툴을 구축해 재택근무에서도 업무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