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련 연구기업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 하수처리시설에서 현장 적용 실험을 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18일 연구 및 기술 개발이 쉬운 물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산 등 5개 광역시 산하 지자체 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실증화 실험을 마친 입주기업은 5개 광역시 물관련 32개 하수처리시설에서 현장 적용 실험을 할 수 있게 된다.
물산업클러스터는 기술 개발에서 성능검증,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물기업 전주기 지원을 위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조성한 시설이다. 지난해 7월부터 환경공단에서 위탁 운영 중이다.
32개 하수처리시설 규모는 하루 1000㎥에서 최대 90만㎥까지로 다양해 기술 신뢰성 검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은 실증화 실험을 거친 우수기술의 해외진출과 국내 판로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실증화 실험이 기술인증을 통한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시장이나 중소기업벤처부가 추진하는 성과공유제,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서 실적을 인정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실증화 시설 활용뿐 아니라 클러스터 입주기업 홍보와 판로지원, 기술교류 등 물산업 발전과 기업지원을 위해 5대 광역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물기업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기술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