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포럼]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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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에 인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어려움 속에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발생의 정확한 정보 전달과 정보기술(IT) 덕분에 잘 대처하고 있다. 지금까지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할 때 초연결,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기술이 인류에게 가져다줄 이점만 생각했지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적었다.

현대 인류는 환경 측면에서 미세플라스틱 팬데믹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우리 주위는 플라스틱으로 뒤덮여 있다. 미세플라스틱을 물고기가 먹고 이를 섭취한 인간의 몸 속에서 나올 정도로 문명이 발전할수록 환경은 점점 더 파괴되고 있다. A4 용지 인쇄에 사용되고 버려지는 잉크와 토너 케이스 폐기물, 상거래 후 받는 감열영수증 표면의 유해물질 비스페놀A, 바코드 라벨에 인쇄된 후 버려지는 리본(PET 재질) 등과 같이 우리는 늘 폐기물을 만들어 내며 살고 있다.

환경을 파괴하며 생존하는 인간을 지구 입장에서 볼 때 바이러스라는 생각이 든다. 몇 십억년을 이어 오는 아주 긴 시간 동안 지구는 흔들림 없이 존재하지만 인간은 지구를 자기 소유물처럼 생각하고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지구를 인간의 것이라 여기고 인간을 죽게 만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유해한 바이러스라고 칭하지만 기나긴 시간 동안 존재해 온 지구 입장에서 볼 때는 인간이 지구 환경을 파괴하고 동식물을 멸종시키고 자원을 고갈하는 바이러스와 같은 존재일 수도 있다.

인류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상황을 맞아 어떤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을 발전시켜 나가야 좋을지 이야기해 보자. 기업은 제품 생산을 위해 인건비 낮은 개발도상국에다 공장을 짓고 인건비를 줄여서 시장에는 제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하며 성장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서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개도국이 아니라 소비가 많이 일어나는 대도시 주변에 공장을 짓고 온라인 주문을 받아서 로봇이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변화된다. 4차 산업혁명은 올해를 기점으로, 즉 코로나 팬데믹 이후 또 다른 변화를 추가해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즉 바이러스 전파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언택트 개념을 추가한 자재 공급·생산·배송으로 고객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제품을 살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싸여 구매를 꺼리게 된다. 얼마 전 인터넷쇼핑 물류센터 근로자에게서 코로나19가 전파되자 본사에서 제품 발송을 즉시 중지시킨 것을 보면 제품 생산·공급도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는 4차 산업혁명을 더욱 급속하게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 언택트 개념을 포함해 발전, 이번 코로나19가 인간에 해로운 바이러스인 것처럼 인간이 지구에 해로운 바이러스가 되지 않으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제품 포장 폐기물이 환경오염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인간이 지구에서 영구히 생존할 수 있다. 인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을 발전시켜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남의조 투테크 대표이사 sanm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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