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경제·이(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 위탁 운용사를 선정·공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소경제·이-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는 2016년 조성된 '에너지신산업펀드' 하위 펀드다. 간접투자 재원(289억원)에 민간·정책자금 최소 51억원을 매칭해 340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된다.
이번 펀드는 수소경제 연관 산업 분야와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기업(대기업 제외)을 대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기간은 펀드결성일로부터 4년 이내이며, 존속기간은 펀드 결성일로부터 10년 이내다.
산업부는 이번 펀드 투자가 국내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관련 산업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내년 2월 시행할 예정인 '수소법'에 의거해 지정하는 '수소전문기업'에 이번 펀드가 투자하도록 지원한다.
위탁운용사 선정은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오는 15일 공고된다. 내달 10일까지 제안서 접수·평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중 선정한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2016년 5월 산업부 '전력신산업펀드 운영계획'에 의거 한국전력과 미래에셋그룹이 출자해 설립됐다. 한국전력과 미래에셋그룹이 조성한 5050억원 규모 에너지신산업펀드를 운용한다.
펀드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성 직접투자와 에너지 신산업 창업·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하위펀드를 조성하는 간접투자를 병행한다. 이번 투자는 간접투자의 일환이다.
그동안 펀드를 통해 약 3500억원이 투자됐다. 직접투자로는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인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사업과 풍력(670억원), 연료전지(680억원), 바이오매스(914억원) 등 다양한 발전사업에 약 23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간접투자는 2017년 선정한 위탁운용사(LB, BSK, 송현)를 통해 28개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에 약 1300억원을 투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