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미세먼지 최첨단 종합병원 역할 수행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12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 미세먼지 연구현장 방문,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세먼지 측정 장비도 시연했다.
이날 간담회는 과기정통부 미세먼지 R&D 추진전략(2020~2024)' 발표 및 전략 이행계획을 논의하고 미세먼지 원인규명 연구 현황 점검 등을 위해 열렸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 미세먼지 R&D 2개 사업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대기센터, 과기정통부·연구재단 관계자 및 담당자, 박기홍·송철한·민경은 GIST 교수 등 미세먼지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차관 등은 GIST 미세먼지 연구 실험실을 방문해 △고해상도 미세먼지 2차 생성 실시간 추적 장비 △미세먼지 구성성분 실시간 측정 장비 △한국형 미세먼지 발생 시스템 등을 들러봤다.
또 다양한 미세먼지 및 오염기체 실시간 측정 장비가 구축된 모바일 트럭을 이용해 미세먼지 발생원 주위를 이동하면서 입체적으로 관측하는 미세먼지 모바일랩 등 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활용한 미세먼지 원인 규명 연구 과정을 살펴봤다.
GIST 미세먼지 연구 실험실에는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미세먼지 상세 관측을 통해 2차 생성 미세먼지의 전주기적 추적, 화학적 구성성분 실시간 고해상도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속한 미세먼지 특성 진단과 미세먼지 구성성분 및 독성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발생원 진단, 건강 및 기후변화 영향 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정병선 차관은 “미세먼지는 코로나19만큼이나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 중 하나”라고 하면서 “미세먼지의 원인을 규명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과학기술 전략이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부처 및 기관과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홍 GIST 초미세먼지진단연구센터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미세먼지 종합적 진단과 원인 규명 연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세먼지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과학적 해결을 위해 최첨단 종합병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GIST 초미세먼지진단연구센터는 △농촌지역 미세먼지 진단 및 원인 규명 △한중 미세먼지 국제공동관측 △미세먼지의 노화 △대기 중 나노입자 생성 연구 등의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미세먼지 종합진단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