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이 태국 한국교육원과 계약을 맺고 한국어 원격 스마트러닝 솔루션 '온 클라스'(On KLaSS)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태국 한국교육원(원장 김영진)은 태국 현지에서 한국어 교과서 개발과 보급, 한국어 교사 양성과 연수 등 한국어 확산을 위한 교육을 총괄하기 위해 한국 교육부가 현지에 설립한 기관이다.
비상교육은 태국 국공립 중등학교에서 사용할 한국어 원격 스마트러닝 솔루션 온 클라스를 공급한다.
한국어를 정식 과목으로 개설한 태국의 국공립 중등학교는 지난해 기준 138개다. 약 3만8000여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2018년부터는 태국 대학입시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채택됐다.
비상교육이 태국에 공급할 온 클라스 콘텐츠는 현지 한국어 교과서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비상교육의 클라스 플랫폼에서 작동한다. 여기에 실시간 원격수업이 가능한 줌, 웹엑스 등 화상 통화 시스템을 결합시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업이 가능하다.
한국교육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태국의 등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정상적인 한국어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 클라스가 학습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등교 개학 후에도 교사들은 온 클라스 콘텐츠를 프로젝터 등을 이용해 강의에 활용할 수 있다.

비상교육은 태국인 한국어 교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29일까지 줌으로 원격 교사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노중일 비상교육 GEO 컴퍼니 대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국의 국격이 올라가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상교육은 원격으로 한국어를 전 세계에 가르칠 수 있는 콘텐츠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한국어 학습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