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11, 익산에 나트륨 이차전지·ESS 제조공장 건립…2023년까지 1천억 투자

배터리 전문 생산업체 에너지11(대표 하영균)이 전라북도 익산지역에 오는 2023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나트륨 이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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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사 전경.

전북도는 지난 5일 익산시·에너지11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너지11은 익산함열농공단지 24만7563㎡(7만5000평) 부지에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및 이를 활용한 ESS 제조공장을 구축한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 및 인허가 진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에너지11은 지난 2016년 인터파크비즈마켓 에너지사업본부로 출발해 나트륨 이차전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리튬이차전지의 단점을 대체할 수 있는 나트륨 이차전지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마치고 현재 성능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나트륨 이차전지는 기존 리듐배터리에 비해 절반수준의 가격과 2배나 좋은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폭발이나 화재로부터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11은 양산 초기에는 가정용 3㎾ 및 1㎿급 모델의 ESS를 주축으로 국내시장에서 상용 시판을 계획중이다. 전기카트용, 전기지게차용, 소형 전기차용, 노선버스용 나트륨 이차전지를 개발하여 출시할 예정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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