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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니가 개발한 물류운송용 자율주행로봇 카트 따르고와 나르고. 사진출처=트위니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대표 천홍석·천영석)가 자율주행카트를 활용한 택배 우편물 운송기술 개발에 나선다.

트위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진행하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물류 자동화 기술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ICT를 활용한 우편물 물류 서비스 개발로, 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트위니는 이번 과제를 통해 내년 말까지 아파트단지와 대학 캠퍼스 택배보관소를 왕복하면서 집배원에게 택배를 전달하고, 집배원이 배달한 택배를 각 가정이 지정한 동별 보관함이나 기숙사로 보내주는 자율주행로봇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카트가 실외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라이다센서를 추가,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융합할 계획이다. 물품을 접수하고 자율주행 카트를 호출한 후 보관소로 이동하도록 명령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것도 목표다.

우편배달원의 노동 강도를 분담하고, 상하차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은 채 택배물품 배송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사생활 보호와 이유로 빚어지는 출입문제 논란도 해소할 전망이다.

트위니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카트가 아파트단지와 호텔 등으로 접목,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물류운송 로봇 '나르고'에 대한 안전인증(KC)을 획득해 신뢰성을 높였다.


천영석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택배 물류 운송 시장도 관련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며 “우정사업본부와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택배 운송 기술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