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대규모 등교를 앞두고 학원가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국 197교가 등교수업일 조정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25일 기준으로 27일 등교 수업일을 조정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서울 11교, 경북 185교, 부천 1교 등 총 197교라고 26일 밝혔다.
20일 고3 학생들이 먼저 등교한 후 27일은 전국 237만명의 학생이 추가 등교 예정이었다. 고2, 중3, 초1~2, 유치원 학생들이 올해 처음 등교키로 했으나, 확진자가 나온 곳은 등교를 미루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지난 24일 미술학원강사 1명이 확진을 받은 후 유치원 원아 1명이 25일 추가 확진을 받았다. 학원강사 접촉자는 88명, 원아 접촉자는 205명에 이른다. 현재 추가 역학조사와 진단검사가 진행 중으로, 지역 감염을 우려해 초등 7교와 유치원 4교가 27일 등교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외에 은평구 초등학생 1명이 확진받아 연은초등학교도 등교를 미루기로 26일 결정했다.
경북 구미에서는 학원강사 1명과 유치원 방과후 교사 한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구미 학원강사는 학생 87명, 강사 33명 등 120명과 접촉했으나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유치원 방과후 교사 접촉자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돌봄 참여 학생은 60명이다. 구미 지역 유·초·중학교 181교는 27일 등교일을 6월 1일로 미뤘다.
상주에서는 교회 목사가 24일 확진을 받아 학교 관련 33명을 접촉했다. 17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나머지는 진단검사 중이다. 상주 초등학교 1교는 등교 수업일을 6월 1일로 조정하고, 이미 등교중인 초1교와 중2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경기 부천에서는 초등교사 1명이 26일 확진을 받아 등교를 미뤘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은 우선 시설을 폐쇄하고 당분간 휴원을 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