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2%, 2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상장사 연결기준 실적은 코스피 기업이 매출 49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조원으로 31.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조원으로 47.8% 줄었다. 코스닥 기업은 매출 47조2151억원으로 6.7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88% 감소했다. 순이익도 35.17% 줄었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2개 기업을 살펴보면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도 각각 3.93%, 2.23%로 전년 동기 대비 -1.83%포인트(P), -2.08%P 줄었다.

매출 비중의 11.1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은 0.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무려 각각 -40.98%, -61.79%를 기록했다.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업종이 선방했고 예상보다 스마트폰 판매 성적이 좋았던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 기업이 코로나19로 더 심각하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56.33%) 의약품(110.13%) 종이목재(52.14%) 의료정밀(5.36%) 등 4개 업종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에 7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서비스업(-75.70%) 철강금속(-57.97%) 유통업(-39.08%) 운수장비(-34.00%) 통신업(-11.03%) 건설업(-5.20%) 전기전자(-2.85%) 순으로 순이익 흑자가 줄었다.

코스닥 기업 1195개 기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88%, 당기순이익은 35.17%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3.74%)과 매출액 순이익률(2.41%)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P, 1.56%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보다 비IT업종 이익 감소폭이 더 컸다.


IT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71% 늘었다. 비IT업종은 매출이 3.5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74%, 9.72% 감소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