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비스가 일본 교육앱 차트에서 1등 했을 때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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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듀테크 스타트업 매스프레소의 이용재 공동대표는 14일 서울 강남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우수사례 발표를 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국내 많은 교육 콘텐츠는 과거 일본에서 번역돼 들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에듀테크 서비스가 역으로 일본에서 인정을 받은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매스프레소는 함께 참석한 포브스 선정 글로벌 스타트업 19개사 관계자 20명을 대표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매스프레소는 2015년 창업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교육기회 격차라는 고질적 문제점을 전 세계를 통해서 풀어보기 위해 설립됐다.

이종흔 매스프레소 공동대표는 “AI 기술과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학생이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공부하고자 하면 누구나 최고 수준의 교육 콘텐츠를 받을 수 있게끔 모바일서비스 '콴다'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교육이야말로 균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 반드시 균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국경의 격차, 지역의 격차, 환경의 격차 때문이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플랫폼 안에서 만큼은 누구나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끔 한 것이 '콴다'”라고 했다.

이용재 공동대표와 이종흔 공동대표가 매스프레소를 창업한 것은 대학생이던 24세때 일이다.

이용재 공동대표는 “4명이 창업을 했는데 당시 3명은 인천에서, 1명은 제주에서 학교를 다녔다”면서 “다들 서울에서 교육받는 것과 지방에서 교육받는 게 환경이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있었다. 교육 기회의 평등을 만들어내자. 기술과 플랫폼 활용을 통해 풀어내자고 회사를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매스프레소는 지난 5년 동안 국내외에서 700억원 이상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세계 약 11개국에서 800만명 넘는 학생이 매일 콴다에 접속한다. 콴다는 사용자가 사진을 찍으면 사진 속 글(텍스처)를 인식, AI 기술을 통해 맞춤형 검색을 지원한다. 문제 풀이뿐만이 아닌 관계 콘텐츠도 검색된다.

이용재 공동대표는 “앞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글로벌한 플랫폼을, 교육 분야에서는 매스프레소가 한 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매스프레소를 비롯해 이날 참석한 기업 대표를 향해 “모두 혁신의 마인드로 문제를 앞당기 기업”이라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돼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세계를 선도해가자”고 당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