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렌털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위생가전 판매가 늘면서 오히려 렌털 시장 성장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있다. 또 이동제한 등 직접적 영업제한 요소가 없어 코로나 영향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등 해외사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이 예상돼 실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코웨이는 해외 사업이 향후 실적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코웨이는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8.4% 성장했는데, 이는 국내와 해외 사업이 고루 선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2분기는 사정이 다르다. 코웨이가 주력하는 말레이시아가 3월 말부터 코로나19 비상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2분기부터 코로나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동제한명령으로 대면영업이나 방문서비스 등이 힘들어 타격이 불가피하다. 말레이시아 이동제한명령이 6월 9일까지 연장된 상황이어서 2분기 해외 사업 실적에 먹구름이 끼었다.

LG전자는 15일 나오는 사업보고서가 관건이다.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270만 계정 확보가 목표인데, 과연 첫 단추를 잘 꿰었을지 주목된다. 국내서도 코로나 영향으로 방문서비스가 녹록치 않아 이를 극복하는 게 과제다. 산술적으로 분기별 15만 계정 이상을 신규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해지율도 낮춰야 한다.

SK매직은 SK네트웍스가 직영 주유소 사업을 매각하고 렌털 사업에 더욱 주력하기로 해 향후 전망이 밝다. 직영 주유소 매각 대금 1조3000억원이 SK네트웍스에 유입되면 이중 일부가 렌털 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시장에도 진출했으나 코로나 영향으로 당장은 실적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네트웍스 100% 자회사인 SK매직은 향후 기업공개(IPO)가 예상돼 렌털 시장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코로나 영향이 큰 올해 IPO를 단행할지는 미지수다.

렌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는 렌털 시장에 빛과 어둠을 동시에 던지고 있다”면서 “대면 활동 제약을 극복하는 동시에 위생가전 등 코로나 특수를 누리는 제품 판매를 늘리면 렌털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