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황금연휴에 이어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내수가 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휴 이후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고 지원금이 지급되면, 국민의 내수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서 관광·숙박업계 종사자들과 만나 이 같이 언급했다.
간담회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상황에 있는 관광·숙박업계 노사 단체와 근로자를 만나 고용 현황과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한국호텔업협회 회장과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워커힐·그랜드하얏트인천·더플라자·파르나스 호텔 노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관광·숙박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의 한한령 이후 어려움을 겪던 업계는 지난 연말과 올초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며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끊기면서 타격을 받았다. 한국호텔협회는 지난 12일 평균 객실 점유율이 10% 안팎으로 하락하고 예약이 줄면서 3월 기준 피해액이 약 58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호텔업협회와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협약'을 체결해 고용을 보장하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같은달 31일 워커힐호텔 노사는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경영진은 급여 일부를 반납하거나 복리후생을 줄이고 가족돌봄휴가,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 지원 제도를 활용하는 등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호텔업계 노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모범적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다”며 사측은 일자리를 보전하고 노조는 노동쟁의를 자제하기로 한 호텔업계 노사의 공동협약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상황이 많이 진정되면서 정부는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고, 황금연휴에 이어 5월 중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내수가 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보여준 연대와 상생의 힘이 호텔업계를 넘어 서비스업, 제조업 전 업종으로 확산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구조조정 대신 고용 유지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위기가 거세게 닥쳐오고 있지만,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