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43개 기업 인력 총 340명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 강화 조치를 시행 중인 베트남에 특별 입국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한국 기업인 출장단이 전세기를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단일 출국 기준 최대 규모다. 전세기 두 대로 순차 출발한다.
340명 출장인원들은 플랜트 건설, 공장 증설·운영 등을 위한 필수인력으로 구성됐다. 기업 구분으로는 공기업 1개, 금융업 6개, 대기업 9개, 중소·중견기업 127개다. 출장단은 현지 도착 이후 14일간 격리를 거친 후 다음 달 13일부터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소규모 출장은 개별로 베트남 측과 교섭하기 어려운 것을 감안, 다수 기업에서 출장자를 모집해 전세기 이동·방역·격리에 이르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후 주베트남대사관을 중심으로 동 베트남 중앙·지방 정부와 긴밀히 교섭했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상이 지난 3일 전화 통화에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것에 정상 간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산업부, 외교부, 주베트남대사관, 복지부 등 정부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KOTRA 등 유관기관이 '팀 코리아'로 긴밀하게 협력하며 출장 전 과정을 주도했다.
이번 출장에는 정부 관계자가 동행해 기업인들을 직접 지원한다. 출장단이 베트남에 도착한 이후에도 격리 기간 베트남 언어, 문화, 경제 등에 대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산업부는 이번 특별입국으로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 활동 지원 및 향후 한·베 경제협력 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