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9년까지 혁신형 물기업 100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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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물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10년간 매년 10개 혁신형 물기업을 지원해 오는 2029년까지 관련 혁신기술 100건을 확보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우리나라를 물산업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해 '혁신형 물기업 지정·지원 제도'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환경부는 오는 2029년까지 세계 물산업 혁신기술 100건을 확보하고 물산업 수출액 1390억 원을 추가 달성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2018년 기준 국내 물기업은 1만5473개 중 85%가량이 20인 미만 기업이다. 대부분 기업이 해외 진출을 위한 자체역량 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물 기업 중 19.2%만이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 수출 참여율은 4.7%로 국내 제조업 평균 19.9% 대비 4분의1 수준에 그친다.

환경부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형 물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핵심역량 강화, 세계시장 경쟁력 확보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10개 기업을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해 기업당 5년간 총 5억원 이내에서 혁신기술 개발과 고도화, 검·인증, 현장 적용, 해외진출 지원 등을 지원한다.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물 관련 중소기업으로서 2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 3% 이상, 수출액 비율 5% 이상, 해외인증 취득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내용은 △물기업 현황진단 및 R&D 전략 설계 △물기업 연구시설 개선 △혁신제품 규격화 △현지 시험적용 및 기술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인증 획득 및 판매업(벤더) 등록 △해외 현지 공동기술개발 △해외 물시장 판로개척 등이다.

공모는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된다. 환경부는 선정 평가를 거쳐 오는 6월 제1기 혁신형 물기업 10개를 선정할 방침이다.

김동진 수자원정책국장은 ”세계적인 혁신형 물기업이 다수 배출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면 향후 10년 내에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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