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태경그룹과 서울 등촌동 태경그룹 사옥에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녹색산업 발전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남동발전과 태경그룹은 발전소 배기가스를 활용한 12메가와트(㎿)급 C2U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 등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남동발전은 탄산가스(이산화탄소) 원료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탄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C2U플랜트'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적용한 남동발전 온실가스 감축사업 브랜드다. 석탄발전소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 포집·압축·액화한 후 순도 99.99% 이상으로 상품화한다. 생산된 액체탄산은 산업용가스(용접), 음료용 등으로 활용한다. 콜드체인 냉매로 선호되는 드라이아이스는 마켓컬리·쿠팡 등 신선식품 배송에 공급한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태경그룹과 첨단 이산화탄소 가공기술을 접목한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개발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