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선결제' 솔선수범…세종청사 인근 식당서 '업추비' 선결제

Photo Image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4월 27일 착한 소비를 위한 선결제 행사차 세종시 관내 음식점을 방문했다. [사진=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가 코로나19로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착한 선결제'에 동참했다. 음식점에서 업무추진비를 선결제하고, 전 기관이 동참을 독려했다.

양충모 기재부 재정관리관(차관보)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을 직접 찾아 업무추진비를 선결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식당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최근 2개월간 50% 넘는 매출 급감을 겪었다.

착한 선결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음식점이나 카페에 일정 금액을 미리 결제해두고 나중에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예산집행 지침을 개정해 공공부문에서 식당 등에 총 900억원 규모 선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항공권, 공공 차량, 관광 상품권 선구매 등과 합치면 공공부문의 선결제·선구매 규모는 2조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민간에서도 선결제·선구매가 활성화되도록 세액공제도 추진 중이다.

양 차관보는 “착한 선결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외식업계 외에도 항공권, 화훼, 차량, 관광 상품권 등을 공공부문에서 선결제·선구매하는 방안을 기재부가 솔선해 이행하고 전 기관이 동참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