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은 내달 1일부터 새벽배송에 사용되는 보랭제인 '물 아이스팩'을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27일 밝혔다. SSG닷컴은 이 아이스팩이 고객과 함께 환경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에코 아이스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SSG닷컴이 기존에 사용하던 보랭제도 화학물질이 배제된 순수한 물을 얼려 사용함으로써 환경에 무해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는 더 나아가 이 안에 'PSB'라는 광합성 미생물을 주입해 친환경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로 보랭제를 폐기할 때 하수정화는 물론 식물 영양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주목된다.
새벽배송 이용 고객이 아이스팩을 버려야 할 때 포장지를 찢어 내용물을 하수구에 따라버리면 강이나 하천 등 오수 정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가정 내 식물 생장을 촉진하는 영양제로도 활용할 수 있어 환경 보호에 직접적으로 일조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새벽배송을 통해 하루 평균 약 2만개의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에코 아이스팩' 도입으로 '필(必)환경' 시대의 소비자 신뢰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해 일회용품 절감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닷컴은 지난 해 새벽배송을 시작하며 반영구적 반복 사용이 가능한 '알비백' 도입과 함께, 물만 얼려 사용하는 아이스팩을 선보이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