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각지대 관리 강화...불법체류자 등 선별 검사 확대한다"

방역당국이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과 군훈련병 대상 코로나19 선별검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각지대에 대한 감시강화, 샘플검사로 감염자 조기 발견을 위한 조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20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674명(해외유입 1,006명)이며, 이 중 8114명(76.0%)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3명이다. 격리해제는 72명 증가해 전체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사망자는 2명 늘어 2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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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9kjhpress@yna.co.kr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감시강화를 위해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과 논산훈련소 확진관련 훈련병 들에 대한 선별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 사각지대나 위험성이 있다고 보는 고위험군은 요양병원과 외국인유입”이라면서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에 대한 조치나 감시도 필요하다고 판단 돼 현재 중대본 차원에서 사각지대에 대한 감시와 관리방안에 대해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산훈련소 3명 추가 확진 사례와 관련해 대구, 경북 지역이나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가 진행중”이라면서 “이들 부분도 확대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적으로 약 81.0%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9.6%이다.

최근 2주간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 220명(56.4%), 해외유입 관련 31명(7.9%), 병원 및 요양병원 등 69명(17.7%), 지역집단발병 47명(12.1%), 선행확진자 접촉 7명(1.8%), 신천지 관련 1명(0.3%), 조사 중 15명(3.8%) 등이다.

20일 0시 기준 신규로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는 7명이며, 유입 국가(지역)은 미주 7명 이었다.

부산에서는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부산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과 그 가족 1명이 확진, 방역조치·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 4월 9일부터 37명(안동 3명, 문경 1명 포함)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은 지난 주말과 지난주 총선 투표 등 대규모 인구이동과 사회접촉으로 감염 위험도가 높아져있는 상황을 예의주시 한다”면서 “이번주, 다음주에 감염 확산이 발생하지 않는지, 잠복기 기간 동안 긴장을 놓지 않고 감시와 조사,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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