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약 720만건 공시정보를 외부에 개방하는 '오픈 다트(DART)' 서비스 시범운영을 마치고 전면 시행에 돌입했다. 상장사 재무정보와 지분현황 등 공시정보 23종을 오픈API로 제공한다.
금융감독원은 20일부터 다트 공시정보를 외부에 개방하는 오픈 다트 서비스를 전면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오픈 다트는 다트 홈페이지와 달리 공시서류를 일일이 열람하지 않고도 주요 공시정보를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시정보 개방 전용 서비스다. 금감원이 제공하는 23종 공시정보를 활용해 민간기업 등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오픈API로 개방된 공시정보는 기업 투자정보 분석, 핀테크 서비스 개발,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여러 기업의 재무·비재무 정보 등을 한 화면에서 직접 비교하고 엑셀이나 텍스트 파일로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도 있다.
금감원은 “지난 1월 중순부터 3개월 동안 시범운영하며 서비스를 보완했다”며 “이 기간 동안 2500여명이 총 2770만건의 공시정보를 수집·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공시내역, 재무정보 항목이 가장 많이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오픈 다트 이용현황과 데이터 활용 수요 등을 파악해 공시정보 개방 범위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