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양성 사례 141건 달해"

국내 코로나19 완치 후 재양성 발생이 100여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스(SARS)나 메르스(MERS) 사태 때는 재양성 사례가 없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16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613명(해외유입 967명)이며, 이 중 7757명(73.1%)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2명이다. 격리해제는 141명 증가해 전체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22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재양성 사례는 141건에 달했다. 일부 환자는 코로나19 증상도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사스나 메르스 때 격리가 해제된 후 다시양성 받은 사례는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가 맞서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상당히 영악한 바이러스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원인에 대한 가설을 갖고 확인하기 위해 가검물 등을 확보하고 이미 리얼타임 RT-PCR 재검사, 바이러스 분리, 비양, 병동력과 전략력 확인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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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19kjhpress@yna.co.kr

질본은 전국 모든 재양성 사례에 대해 검체를 확보하고 재검사·바이러스 배양, 전파력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포 재양성 사례에서는 바이러스가 분리배양 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약 81.3%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9.6%다.

최근 2주간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 343명(53.6%), 해외유입 관련 60명(9.4%),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43명(22.3%), 그 외 집단발생 52명(8.1%), 선행확진자 접촉 17명(2.7%), 조사 중 21명(3.3%) 등 이다.

16일 신규로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는 11명이다. 유입 국가(지역)은 미주 7명, 유럽 2명, 기타 2명 이었다.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사랑나무의원)과 관련하여 4월 12일 퇴원환자 중 1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의료기관 종사자 2명이 추가로 확진, 역학조사 진행 중이다.

경기 의정부시 소재 의료기관(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 격리 중이던 5명(환자 2, 직원 1, 보호자 및 기타 접촉자 2)이 추가로 확진됐다. 3월 29일부터 현재까지 69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 4월 9일부터 31명(안동 2명, 문경 1명 포함)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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