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은 김명철 전산학부 교수팀이 다양한 영상 전송 장비용 실시간 영상 암호화 및 전산자원 소모 저감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실시간 영상 전송 보안기술은 비디오 코덱 종류에 상관없이 적용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진다. 또 영상전송기기 CPU나 배터리를 최대 50%까지 절약하면서도 최고 수준의 보안성능을 제공한다.
기존 실시간 영상 전송 보안기술은 촬영한 모든 영상을 암호화해 전송하거나 비디오 데이터 식별 없이 무작위로 암호화했다. 전산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실시간 영상 암호화 및 배터리 소모 저감 기술로 촬영 영상 데이터를 선별, 암호화 전송한다. 송신 장비 가용자원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암호화 정도를 조정하며, 다중 전송경로 지원을 통해 보안성을 높인다. 수신 영상 데이터는 실시간 영상 재생이 가능한 단위로 순서를 복원한 후 화면에 표시된다. 전산 자원 가용량에 따른 선별 적용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미 카메라 장비를 상용 영상 드론에 탑재해 무선 영상전송 시 전산 자원 소모를 낮추면서 보안성을 높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널리 활용되는 비대면 강의 및 미팅 보안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철 교수는 “개발 기술은 영상전송 보안이 중요한 온라인 교육과 회의, 스마트시티 CCTV, 민군 드론 영상 송수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에 특화된 것”이라며 “원천기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