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도 인공지능(AI) 분야 고급인재 양성 거점 AI 대학원(고급·전문트랙)과 AI 융합연구·인재를 양성할 AI 융합연구센터(융합트랙)에 신규 선정된 대학을 발표했다.
AI 대학원은 총 12개 신청 대학(경쟁률 4대 1) 가운데 연세대, 울산과기원, 한양대 등 3개 대학이 선정됐다. AI 융합연구센터는 총 15개 신청 대학(경쟁률 3.75대 1) 중 부산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 등 4개 대학이 선정됐다.
AI 대학원에 선정된 3개 대학은 AI 석·박사 40명 이상의 교육 체계, 국내 최고 수준 AI 전공 교수진 확충, AI 심화·특화 교육과정 개설에 관한 수준 높은 운영계획을 제안했다. 1년차 10억원, 2년차부터 연간 20억원씩 총 10년간(5+3+2) 최대 190억원을 지원한다.
연세대는 AI 전임교원을 확충(2020년 8명→2024년 18명 예정)하고 AI 학과 신설과 더불어 AI 데이터센터, AI 융합연구원 등을 설치해 전교생 대상 AI 교육 확산을 추진한다. AI 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연세대 지주회사에서 AI 창업기업도 지원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AI 전임교원을 확충(2020년 10명→2024년 16명 예정)해 AI 분야 글로벌 TOP 10 대학(2030년) 진입을 목표로 AI 교육·연구를 강화한다. 자동차, 헬스케어 등 동남권 340여개 기업과 더불어 AI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가균형 발전에 기여한다.
한양대는 AI 전임교원 확충(2020년 14명→2024년 30명 예정)과 함께 AI 대학원, 연구원, AI 솔루션센터, SW·AI 융합교육원 등 4대 기관에서 세계적 수준 AI 특화 교육·연구를 강화한다. 논문, 특허 등 연구과정을 석·박사가 주도적 진행하도록 창의자율연구 프로그램(국제협력, 벤처창업 등)을 운영한다.
AI 융합연구센터는 AI 학과와 다양한 학과가 협업해 창의적 융합연구와 교육을 통한 AI 융합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선정된 대학은 1년차 11억원을 시작으로 2년차부터 15억원씩 총 3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3개 대학은 학교별 강점분야와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한 산학협력·공동연구 등을 통해 연간 40명 이상 AI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AI 대학원은 AI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5개 대학(KAIST, 고려대, 성균관대, 광주과기원, 포항공대)을 처음으로 선정해 대학 AI 교육 혁신을 주도한다.
과기정통부는 “AI 대학원 프로그램뿐 아니라 AI 관련학과 신·증설, 교원 겸직 허용 등 제도적 정비를 비롯해 미래를 대비한 전 국민 SW·AI 교육 확대 등 다각적 AI 인재확충 정책적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