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노력은 비대면채널 활성화로 이어지며 국내 각 업계의 새로운 역량 마련을 유도한다. 최근 정보기술(IT)업계와 문화계는 다양한 모습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IT업계는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블록체인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채널 확대를 추진해 대중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등 국내외 포털은 각자 플랫폼을 바탕으로 원격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TV·카카오TV·유튜브 등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바탕으로 교육, 기자회견, 종교행사 등 각계 콘퍼런스 수요를 충족함과 더불어 네이버 밴드·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협업·업무공유 등의 환경을 조성하는 모습은 기존 사무실 문화를 새롭게 재편할 만한 근거가 되고 있다. 또 네이버 edwith 등 온라인 강좌플랫폼도 이를 뒷받침한다.

IT 스타트업 움직임도 돋보인다. 신생 스타트업 '소셜라이브'가 론칭한 '바바라이브'는 P2P 기반의 다자 간 영상대화 플랫폼으로, 비대면 채널로 외국어회화·기타·드럼 등 주제별 레슨과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과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질 산업별 비대면 채널 수요를 긍정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계는 당초 공연·무대 등 오프라인 중심 흐름에서 온라인으로의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특히 신규 프로모션부터 공연실황, 온라인 공연까지 폭넓게 비대면 채널을 적용하는 모습이 펼쳐지며 코로나19 이후까지 이어질 새로운 트렌드를 예상케 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케이블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리얼리티 콘텐츠 방영과 함께 엑소 수호와 동방신기 최강창민 등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품과 공연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신인그룹 트레저와 '1세대 그룹' 젝스키스를 중심으로 스낵콘텐츠(3분트레저)·리얼예능(트래저맵) 등 다양한 자체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다.

케이블과 소셜 등 기존 콘텐츠에 쇼트플랫폼 '틱톡'을 통한 챌린지 콘텐츠로 다가서는 JYP엔터, 글로벌 미디어 쇼프로 출연과 자체 플랫폼과 채널을 통한 꾸준한 스트리밍 방식의 빅히트 등 내로라하는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속에서 울림·안테나·AOMG 등 중견업체는 개별 콘텐츠와 실황·온라인 콘서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은 뮤지컬·연극 공연을 영상화하면서 오프라인 무대의 감동을 새롭게 전하려는 노력도 펼치고 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