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식보안전문기업 아이리시스가 일본 소프트뱅크에 바이오인식(안면·홍채) 솔루션을 모듈 부품 형태로 수출한다.
아이리시스(대표 한승은)는 소프트뱅크와 지난해 6월 말 개최한 'MWC 상하이'에서 맺은 인연을 시작으로 10개월 동안 기술·제품 검증과 계약 문구 조율 과정을 거친 후 바이오인식 기술·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홍채·안면인식 모듈 제품 관련 솔루션 일체를 소프트뱅크에 공급한다. 소프트뱅크는 이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유럽 등 글로벌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소프트뱅크와 수출 계약으로 인한 가시적 성과는 연내 동남아시아에서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사 제품은 단순한 출입 통제 용도가 아닌 스마트시티의 시스템 운영·제어를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아이리시스의 바이오 인식 기술뿐만 아니라 추출한 바이오 데이터 암호화와 관리 기술을 오랜 기간 검증한 끝에 높은 것으로 평가, 이번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시스는 최근 보안 분야 국제 A급(CoreRanking) 저널인 'IEEE TIFS(Transactions on Information Forensics &Security)'에 '퍼지추출기 및 비트단위 암호화 기법 기반 폐지가능 다중 생체인식 보안 접근법'이란 주제로 공동연구 논문을 게재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또 국제바이오인증표준협회 'FIDO(Fast Identity Online)'에서 홍채인식기술 기반의 UAF·U2F·FIDO2 인증을 2016~2018년 잇따라 취득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승은 아이리시스 대표는 “최근 코로나19에 의한 감염병 확산으로 기존 접촉방식에서 안면·홍채인식 등 비접촉 방식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소프트뱅크와의 계약체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