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앙코르GX' 누적수출 4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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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전량 생산하는 뷰익 앙코르GX(왼쪽)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두 차량은 GM VSS-F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형체 차량이다.

한국지엠이 전량 생산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GX' 누적 수출물량이 4만대를 넘어섰다. 수출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 등 주력 수출 차량으로 자리잡는데 성공하면서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7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GX 누적 수출물량은 4만1661대다.

월별로 11월 601대, 12월 8700대, 1월 6952대, 2월 1만511대, 3월 1만4897대다. 앙코르GX는 11월부터 수출이 진행됐고, 트레일블레이저는 2월부터 수출이 본격화됐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GX는 'GM VSS-F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형제 차량이다. 한국지엠 주도로 개발이 이뤄졌고 부평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한국지엠이 트레일블레이저·앙코르GX에 기대가 큰 이유다. 한국지엠은 2018년까지 5년간 누적적자가 4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GX는 플랫폼은 같지만 외관과 실내 디자인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직선 디자인이 많아 강인한 느낌을 준다. 반면에 앙코르GX는 곡선이 많은 부드러운 디자인이다. 또 다른 형제 차량인 쉐보레 '트랙스'와 뷰익 '앙코르'도 한국이 거점 생산기지다. 한국지엠은 기존 트랙스·앙코르 중심의 SUV 생산을 트레일블레이저·앙코르GX로 전환하고 있다. 생산량은 1월 역전됐다.

한국지엠 수출 주력 차종은 과거 경차에서 SUV로 바뀌었다. SUV 4종이 한국지엠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월 기준 77%다. 트레일블레이저·앙코르GX는 51%를 넘어 주력 수출 차량이 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의 유럽 철수로 줄어든 경차 수출물량을 SUV가 상쇄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수요를 고려해 트레이블레이저 내수와 수출 물량을 적절히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앙코르GX 연간 생산량을 20만대(내수 포함)로 잡고 있다. 수출물량이 지속 증가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가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해외 법인 판매가 이뤄지면 매출이 발생한다. 소비자 판매와는 무관하다.

변수는 코로나19 종식 시점이다.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면 수출물량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GX의 미국 판매 가격은 최저 1만9000달러(2348만원)와 2만4100달러(2978만원)로 책정됐다. 한국지엠이 수출했으나 아직 출시 전이다.


한국지엠 SUV 수출 추이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앙코르GX' 누적수출 4만대 돌파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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