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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킥스타터]

확장현실(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하는 초실감형 기술 및 서비스를 일컫는 용어다.

VR가 360도 영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현실을 경험하도록 하는 기술이라면 AR는 실제 사물 위에 컴퓨터그래픽(CG)을 통해 정보와 콘텐츠를 표시한다. AR와 VR는 별개이지만 이 두 기술은 각자 단점을 보완하며 상호 진화를 하고 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다.

VR는 눈 전체를 가리는 헤드셋형(HMD) 단말기가 필요하고, AR는 구글글라스와 같은 안경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XR는 VR·AR 기술의 개별 활용 또는 혼합 활용을 자유롭게 선택하며, 확장된 현실을 창조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홀로렌즈는 안경 형태의 기기이지만 현실 공간과 사물 정보를 파악해 최적화된 3D 홀로그램을 표시한다는 점에서 XR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XR 기술이 진화하면 평소에는 투명한 안경이지만 AR가 필요할 때는 안경 위에 정보를 표시하고, VR가 필요할 때는 안경이 불투명해지면서 완전히 시야 전체를 통해 정보를 표시하는 게 가능해진다.


XR는 교육은 물론 헬스케어,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XR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용량의 실시간 3D 영상을 표시하기 위한 고성능 컴퓨팅 파워와 그래픽 처리 성능이 중요하다. 디스플레이 기술도 발전해야 하며, 5세대(5G) 이동통신과 같이 초저지연·대용량 데이터를 효과 높게 전송하기 위한 기술도 전제 조건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