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24시간 운영 편의점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 대신 가정상비용품을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24가 가정상비용품 확대에 나선 것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가맹점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기 위함이다. 이마트24의 경우 가맹점이 조건 없이 심야 미영업을 선택할 수 있어 24시간 미영업점이 전체 점포의 80%에 달한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24 의약외품 매출은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올해(1~2월) 들어서도 37% 증가 추세다. 고객이 의약외품 중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은 임신진단키트였다. 상처에 바르는 연고, 파스, 밴드가 그 뒤를 이었다.
이마트24는 기존 연고, 과산화수소, 반창고, 임신진단키트, 파스 등 의약외품 10여종에 신규 상품 13개를 추가로 도입한다. 가정상비용품을 전용 집기를 활용해 총 23종으로 확대 판매한다. 신규 도입되는 의약외품은 밴드 7종, 파스1종, 기피제 1종, 소독제 2종, 연고 1종, 휴대용구급함 등이다.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멸균밴드, 고탄력밴드, 멸균스팟패치 등 다양한 종류의 밴드를 추가하고, 일회용 알코올 솜과 롤온 타입의 소독제 등 편의성이 강화된 상품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여러 종류의 가정상비용품이 매대에서 판매가 됐지만, 정면 3단, 양측면 2단으로 구성된 전용 진열집기를 활용해 매장 진열 공간을 확보하고, 고객들이 필요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가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해성 이마트24 비식품팀 바이어는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처치할 수 있는 소독제나 밴드 등의 제품에 대한 매출이 꾸준히 있다”며,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집기를 활용 의약외품을 확대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