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캠프가 모바일 시선추적 기술을 조기 출시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손 대신 눈으로 폰을 작동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접촉에 의한 감염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선추적 기술은 손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입력 보조기구로 이용됐다. 하지만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가격 부담에 별도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일반에서 이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비주얼캠프가 개발한 시선추적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는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로 시선을 추적하며 애플리케이션(앱)에 SW만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가격도 최소 10배 이상 저렴하다.
시선추적 기술을 활용하면 원격 강의 시 참여자 출석 여부와 집중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직접 확인이 필요한 서류를 당사자가 확인했는지, 사용자경험(UX) 조사에도 도입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후 시선추적 기술에 관한 문의는 5배 늘어났다. 손 대신 눈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어 손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는 스마트폰에서 약 96시간 생존한다.
애초 모바일 시선추적 SDK 정식 출시는 오는 6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다음달 6일로 앞당긴다.
박재승 비주얼캠프 사업총괄대표(COO)는 “코로나19로 급증한 수요에 대응해 모바일 시선추적 SDK를 조기 출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 신개념 모바일 서비스가 확산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비주얼캠프는 지난 6일 모바일 웹 이용자 시선을 분석하는 '시소 웹 애널러시스' 앱을 출시했다. 앱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하면 누구나 손쉽게 모바일 시선추적 기술과 시선 데이터 분석을 경험할 수 있다. 실시간 시선 움직임과 함께 시선 히트맵, 시선 흐름, 시선 주기 그래프 등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 앱과 웹 사용성 파악, 쇼핑몰 요소 대조(A/B) 테스트 등이 가능하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