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국, 버라이즌 LTE 주파수 긴급확장···코로나19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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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C 로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동통신사가 다른 사업자가 할당받은 주파수를 임대해 용량을 늘리도록 하는 조치를 허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무선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FCC는 18일(현지시간)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이 신청한 주파수 임시 사용승인(STA)을 허가했다.

STA는 재난 등 상황에서 방송통신사업자가 다른 사업자 동의를 전제로 주파수를 긴급 임대해 한시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버라이즌은 노스스타 와이어리스와 SNR이 보유한 AWS-3(1.7㎓~2.1㎓) 대역 주파수를 임대해 최장 60일까지 LTE 무선 전송용량을 확장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FCC는 앞서 T모바일과 US셀룰러에 대해서도 STA를 허용했다.

미국 이통사는 확장된 주파수를 사용해 인터넷과 휴대폰 등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원격근무와 원격학습, 의료 수요가 폭증하는데 따라 정부와 이통사가 선제 조치를 취한 것이다. FCC가 미국인의 연결 유지를 위한 법률적 의무를 지닌 데 따른 조치다.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로 연결성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보유한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양해한 기업에 감사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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