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움, 하드웨어 블록체인 기술로 中시장 진출

Photo Image

미디움이 독자 하드웨어 블록체인 기술을 앞세워 중국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미디움은 최근 중국 첨단산업 요지 옌청 중한산업단지에서 고성능 블록체인 기술업체 입주 논의를 진행, '2020년 중국 블록체인시장 진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블록체인 시장은 지난해 10월 시진핑 주석의 '1024발언'을 기점으로 중국 공산당 지지를 받으며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블록체인 투자와 인수합병(M&A) 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정부 단위의 블록체인 산업육성 의지는 여전하다. 특히 중국은 선전 등 블록체인 특구를 조성해 대규모 펀드 조성과 세금감면혜택을 제공하는 등 강력한 인센티브 대책을 마련했다.

미디움은 지난해부터 칭화통팡,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대기업과 독자 하드웨어(HW) 블록체인기술 상용화 교류로 중국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미디움 관계자는 “세계2위 블록체인 산업을 보유한 중국시장은 작년도 특허출원 건수만 7600여개로 미국의 3배에 달한다”면서 “IDC는 중국의 기술관련 투자가 2023년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지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하이난성 등 블록체인 요충지를 비롯해 중한산업단지가 위치한 염성시를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Photo Image
중국 장쑤성 염성(鹽城)시에 위치한 국가급 경제 개발구 본원 전경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드라이브'는 염성시의 혁신산업 육성 기조와 맞물려 블록체인 응용분야 활성화에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염성시는 한중 경제교류 활성화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중한산업단지'를 필두로 대규모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이미 현대기아와 모비스, 현대 종합특수강, 신한은행 등 1000여 개사가 진출해 150억 달러 이상 연매출을 기록했다.

염성경제개발구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주도의 국가급 산업단지라는 점이 주목된다. 중국 공산당의 방향성과 목표가 그대로 산업 판도에 영향을 주고 추진력이 강해 한중 양국기업이 기대하는 바가 크다. 저우샹 염성경제기술개발구 광전산업원 서기는 “염성경제개발구 프로젝트를 위해 2조8000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히며 한중 산업기술 결합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김판종 미디움 의장은 “중국 블록체인시장이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엄청난 속도로 발전 중”이라면서 “미디움은 중국 고성능 블록체인 시장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Photo Image
중국 염성산업단지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