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춘천시에 가상현실(AR)과 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기술을 배우고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인 VR·AR 제작거점센터를 만든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강원도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39억 5000만원과 도비 16억원 등 총 8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춘천시에 위치한 강원정보문화진흥원 문화산업센터 내 892.5㎡ 부지에 거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거점센터에는 VR·AR 콘텐츠 제작 공간과 테스트베드룸, 교육실, 창업공간 등이 설치된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센터 구축사업 수행기관인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춘천시, 한림대와 협약을 체결한다.
진흥원은 협약을 계기로 제작 인프라 구축과 융합콘텐츠 개발·상용화를 위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림대는 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VR·AR 콘텐츠 제작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기업 육성을 위한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 관련 인큐베이팅을 맡는다.
최정집 첨단산업국장은 “거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산업을 육성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는 등 강원도 미래산업을 위한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면서 “특히, 지역 특화산업과 VR·AR산업의 신시장 창출을 통해 ICT·SW기업의 경쟁력 확보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