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9년 삼성전자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2억9620만대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p) 상승한 19.2%를 기록했다.
2위는 화웨이다. 미국 정부 제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시장점유율 상위 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시장점유율을 13%에서 15.6%로 높이며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애플은 3위다. 연간 판매량은 1억9350만대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13.4%에서 12.6%로 하락했다.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급·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개선해 선두자리를 굳혔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10 라이트와 노트10 라이트 등 준프리미엄 모델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5억4066만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연간 판매량 3억9080만대로 선두를 지켰다. 인도는 1억5190만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2020년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해당 기간 동안 국제 스마트폰 시장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