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코로나19 피해 기업 위해 '하이-패스 심사제'도입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개인사업자를 위해 '하이-패스 심사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등 기업금융 총력 지원에 나선다.

먼저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피해가 발행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고객 대상으로 여신 연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여신 연기 상담을 신속히 완료한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여신 의사결정 시스템인 기업CSS를 통해 2개월 후 여신 만기 건까지 선제적으로 연기 심사를 완료하고 본점 부장급 심사역이 직접 고객과 상담할 계획이다.

또 대구·경북 신규 자금 지원이 가능한 업체 약 3200개를 해당 지역 영업점에 안내해 고객 여신 신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담보가 없어도 지원 가능한 업체 약 600개에 대한 대출 가능한도 2000억원을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여신 심사 의사결정 체계도 대폭 간소화했다. 기존 본점 심사역이 판단하던 일부 대출을 영업점장이 판단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고 부득이 본점에서 심사할 수 밖에 없는 대출은 최소 2영업일 이내에 심사를 마무리하는 '하이-패스 심사'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또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신속한 여신 연장과 감염 위험 최소화를 위해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 채널(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연장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 전화 통화로 연장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기존의 여신 지원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