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미래를 개척한다]<6>JSK바이오메드, "바늘없는 주사기, 글로벌 리더 꿈꾼다"

바늘없는 주사기가 올해 본격적으로 병·의원에 도입된다. JSK바이오메드가 개발한 바늘 없는 주사기 '미라젯'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완료,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바이오메드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리더'를 꿈꾼다.

JSK바이오메드(대표 전진우)는 바늘없는 주사기(니들프리) '미라젯'을 시장에 선보였다. 레이저 빛 에너지를 압력으로 전환해 약물을 바늘 없이 체내에 전달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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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젯은 레이저 본체와 전용 일회용 주사 노즐로 구성됐다. 노즐이 밀폐된 공간에 있는 액체에 레이저가 닿으면 기화되면서 순간 압력이 발생한다. 이 압력은 하단 약물을 빠르게 밀어내 피부를 뚫고 들어간다. 바늘이 없어 통증을 최소화하면서 소량 약물을 피부층에 전달 가능해 미용의료목적 시술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진은 원하는 약물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며 환자는 통증이 적을 뿐 아니라 주사 상처 등이 남지 않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미라젯 기술은 이미 2015년 완성됐다. 서울대에서 개발했지만 특허출원 이후 5년이 지나도록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바이오메드는 통증저감, 빠른반복, 소량분사 등 미용의료분야에 시장성 있을 것으로 판단, 기술을 이전받아 양산개발에 돌입했다.

완성된 기술의 가장 큰 장벽은 '허가'였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서도 찾아보기 힘든 제품으로 참고할 사례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9월 식약처 의료기기 2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올해 2월 레이저수술기와 결합사용에 대해 최종승인 받았다. 시판을 위한 모든 허가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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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미라젯은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유일한 제품으로 식약처에서도 기준이 없어 의료기기 허가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갔다”면서 “현재 판매를 위한 모든 허가를 완료하고 의료기기제조사, 유통사, 제약사 등과 총판권, 대리점을 논의하고 있어 하반기 본격 제품 마케팅과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메드는 단순히 국내 시장만 바라보지는 않는다. 2018년 국제피부과학회, 미국피부과학회, 미국레이저의학회 등에서 기술과 제품 발표를 통해 많은 관심과 인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 의료기기회사를 통한 협력을 제안받기도 했다.

전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의료기기기업의 협업 제안이 있었고 공동연구개발과 판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먼저 한국시장에서 임상케이스를 다량 획득해 아시아 시장에 대한 판로를 개척하고, 이후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JSK바이오메드는 바늘없는 주사기가 단순히 미용의료뿐 아니라 안티에이징화장품, 반려동물, 영유아·노령인구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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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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